캐논, 세계 초경량 DSLR 카메라로 승부수

국내 베스트셀러 DSLR 후속작 출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406g 카메라
풀프레임 4년 연속 1위 'EOS 6D' 후속작
  • 등록 2017-06-29 오후 3:42:38

    수정 2017-06-29 오후 3:42:38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캐논코리아)이 ‘DSLR 카메라는 무겁다’는 편견을 깨고 초경량 카메라로 승부수를 던졌다. 또 4년 연속 풀 프레임 (Full Frame·35㎜ 판형) DSLR 카메라 시장 1위를 지켰던 카메라 모델의 후속작도 함께 출시했다. 캐논은 국내 DSLR 시장에서 주목받은 DSLR 카메라 후속작을 연달아 출시해 하반기 국내 카메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DSLR ‘EOS 200D’

캐논코리아는 2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초경량 DSLR ‘EOS 200D’와 풀 프레임 DSLR ‘EOS 6D Mark Ⅱ’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두 제품 모두 DSLR 카메라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제품의 후속작이다.

‘EOS 200D’는 초경량 DSLR 카메라로 잘 알려진 ‘EOS 100D’ 계보를 잇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카메라 본체 무게가 약 406g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카메라로 알려졌다. 악력이 약한 사용자라도 카메라 본체를 한 손으로 손쉽게 들 수 있다.

카메라도 가벼워도 성능은 묵직하다. 이 카메라는 2420만 화소에 캐논의 최신 영상 처리엔진인 ‘디직 7(DIGIC 7)’을 탑재했다. 셔터 속도도 빠른 편으로 초당 최다 5장까지 연속 촬영할 수 있다. 또 상용감도를 ISO 100부터 25600까지 지원해 카메라가 사용자가 어두운 공간에서도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다.

이 카메라의 장점 중 하나는 정확해진 AF(자동 초점 기능)다. ‘EOS 200D’는 캐논 독자 기술인 ‘듀얼 픽셀 CMOS AF(Dual Pixel CMOS AF)’를 탑재했다. 사진뿐만이 아니라 동영상을 촬영할 때에도 ‘얼굴 트래킹 AF’과 ‘부드러운 존 AF’, ‘Live 1 포인트 AF’ 방식을 지원한다.

손숙희 캐논코리아 마케팅부장은 “전작인 ‘EOS 100D’가 한국에서 20만7592대 팔려 국내 DSLR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라며 “세상에서 가장 작고 예쁜 (DSLR) 카메라란 인식 덕에 국내 DSLR 카메라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풀프레임 DSLR 자존심 지킬 ‘EOS 6D Mark Ⅱ’

‘EOS 6D Mark Ⅱ’는 2012년 출시된 DSLR 카메라 ‘EOS 6D’의 후속작이다. 특히 전작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국내 풀프레임 DSLR 카메라 판매 1위를 지킨 제품이다. 이 제품도 고성능 DSLR 중에서 가장 가벼운 약 685g을 자랑한다.

또 AF 포인트 개수가 이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올크로스 45 포인트 AF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카메라는 움직이는 피사체도 또렷하게 포착하는 ‘듀얼 픽셀 CMOS AF(Dual Pixel CMOS AF)’ 등을 탑재했다.

‘EOS 6D Mark II’는 약 2620만 화소로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또 초당 최대 약 6.5장까지 고속 연속 촬영을 지원하며 확장감도 ISO 50~102400까지 가능해 노이즈(화질 저하)를 줄이고 고감도 사진을 만든다.

이 카메라는 근적외선 조명을 포함한 파장을 감지하는 약 7560 화소 RGB+IR(적외선) 측광센서도 내장했다. 이 센서는 화면 내 색상을 감지해 정확한 노출을 제어해 인물 촬영할 때 유용하다. 특히 인물 피부 색감을 감지해 자동으로 피사체를 추적하는 ‘컬러 트래킹’으로 초점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

‘EOS 200D’와 ‘EOS 6D Mark II’는 다음 달 말과 8월 초쯤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OS 6D Mark II’ 가격은 본체 기준 229만5000원이다.

손 부장은 “캐논이 DSLR 카메라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경쟁업체보다 압도적인 우위에 서 있다”라며 “미러리스를 포함한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 점유율도 53%로 1위인 캐논이 하반기에도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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