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을 맡기도 했던 강신업 변호사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 강신업TV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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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변호사는 30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당대표 출마 뜻을 밝혔다. 강 변호사는 “저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오로지 국민이요, 또한 이 시간 뒤에 오는 역사라 할 것이니, 이에 저는 국민께 읍하고 출사의 변을 올려 국민의힘의 주인인 당원과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섬김을 분명히 하고 향후 매사에 그릇됨 없이 일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당대표 출마 이유를 밝혔다.
강 변호사는 “공무심을 마음에 새기고 참담한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을 바꾸고자 이제 출사한다”며 “웰빙정당이라는 비아냥을 받는 국민의힘을 ‘행동하는 정당’으로 바꾸고 유승민, 이준석 등 내부투쟁에만 몰두하는 내부총질러들을 모두 일소하여 국민의힘을 명실공히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여당다운 여당’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공천혁명을 통해 천하의 인재를 두루 구해 국민의힘의 200석 달성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 체제로 유지 중인 국민의힘은 차기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앞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통합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출신으로 이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본격적인 정당정치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강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을 지내면서 대통령 부부에 대한 강성 옹호 발언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팬클럽 회장직을 내놓은 이후에도 대통령 측을 지원하는 활동을 계속해, 이준석 전 대표를 고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논쟁을 촉발시킨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