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대 출마 여부`에 입 꾹…설훈 `불출마` 권유 관측

22일 이재명-설훈 의원 회동
구체적 대화 내용, 두 의원 모두 침묵
전해철 불출마 선언에…권유 가능성↑
  • 등록 2022-06-22 오후 7:06:48

    수정 2022-06-22 오후 7:06:48

[이데일리 이상원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침묵을 유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설훈 의원과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결정은 언제 하느냐`라는 물음에 입을 꾹 다문 채 답하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설 의원이 이 의원에 직접 연락해 의원실에 직접 방문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 의원은 회동 후 “제가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다. 개인적인 얘기를 나눴다”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이기에 두 의원은 당권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앞서 이날 오후 `친문`(친문재인계)계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설 의원도 이 의원에게 불출마를 제안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비명(비이재명계)계의 한 의원은 “원래 설 의원이 이 의원을 찾아 가기로 한 것은 예정된 것이었다”면서도 “선거가 끝난 뒤 `내 탓, 네 탓`을 하며 계파 싸움이 심화되면서까지 전당대회로 이어지면 안 되니 계파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일체 출마를 안 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내 초·재선을 비롯해 비명계 의원 사이에서도 `이재명 불출마`론이 사그라지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라는 물음에 설 의원은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 역시 “설 의원에게 물어보라”며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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