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은 현대무용 대표 안무가 김보람, 김설진, 이경은의 신작을 함께 선보이는 공연 ‘HIP合’(힙합)을 오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 국립현대무용단 ‘HIP合’ 포스터(사진=국립현대무용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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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현대무용과 스트리트 댄스, 국악이 결합하는 협업 프로젝트다. 장르간 적극적인 소통으로 탄생한 독특하고 참신한 무대를 선보인다.
김보람 안무가는 ‘춤이나 춤이나’를 발표한다. 안무가 자신이 ‘왜 춤을 추는지’를 질문하며 ‘춤추는 존재’로서 춤을 바라보는 시선을 풀어낼 예정이다. 지난 4월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한 무용수 공지수, 서보권, 성창용,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멤버 유동인, 조영빈, 조혜원이 출연한다. 김보람 안무가도 무용수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설진 안무가는 신작 ‘등장인물’을 준비 중이다. 김설진 안무가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그룹 무버(MOVER)의 무용수 김기수, 김봉수, 서일영이 출연한다. 다양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성격과 역할을 지나쳐 오며 삶에서 끊임없이 변화는 ‘등장인물’을 만들어내는 것에 주목하는 작품이다.
이경은 안무가의 신작은 ‘브레이킹’이다. ‘B급들이 만들어낸 A급 세상’을 표방하는 작품으로 현대무용계 무용수들과 함께 스트리트 댄서들이 함께 출연한다. 리케이댄스 무용수 김미리, 임재홍, 김영은, 김현주, 김동주, 업타운패밀리 멤버 드롭(DROP), 베이비슬릭(Babysleek), 지원(G1) 등이 함께 무대를 빛낸다. 국악 록 밴드 잠비나이 멤버 이일우가 작곡으로 참여한다.
한편 국립현대무용단은 세 안무가의 작품 스타일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댄스필름 3종을 미리 공개한다. 오는 7월 21~28일 김보람 안무가의 대표작 ‘피버’와 김설진 안무가, 이와 영상감독이 공동연출한 ‘볼레로 만들기’를 선보인다. 이어 이경은 안무가의 ‘브레이킹’ 댄스필름을 오는 8월 4~11일 온라인 초연한다.
댄스필름은 국립현대무용단 온라인 상영관 ‘댄스 온 에어’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HIP合’ 공연의 티켓 가격은 1만~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