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도 AZ 맞는다…3월, 요양시설 환자 37.6만명 접종

접종추진단, 예방접종위 심의 따라 접종 결정
앞서 임상결과 부족으로 보류…이후 英 통계 나와
내주부터 접종 동의 조사…지역사회 고령층은 2분기
변이 유입 차단 위해 항공 승무원, 2분기 대상 추가
  • 등록 2021-03-11 오후 4:10:24

    수정 2021-03-11 오후 10:03:1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만 65세 이상(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3월 중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환자 37만 6000여명에 대한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0일 열린 ‘2021년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시행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고령층 접종 여부는 임상결과 부족을 이유로 지난달 회의에서 한 차례 보류됐다.

접종위는 새롭게 나온 영국 실험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영국에서는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70% 정도의 질환 예방·입원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에서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예방효과가 각각 최대 85%, 94%로 확인됐다.

요양병원·시설 65세 이상 환자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다만 세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번주부터 예방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한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많은 분들이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와 정확한 소통을 통해 접종 동의율을 높이겠다”면서 “건강상태가 안 좋으신 분이 예방접종을 받지는 않도록 예진 의사와 요양시설·요양병원에 계신 종사자들에게 충분한 안내를 해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요양병원·시설 환자가 아닌 지역사회 65세 이상 연령층은 2분기(4∼6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위는 1차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격리 해제 후 2차 접종을 권고했다. 1차 접종에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사람에 대해서는 다른 백신으로의 교차접종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므로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전문위는 변이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항공·승무원도 2분기 예방접종 대상군에 포함했다. 국내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2만여명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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