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2분기 영업이익 -94억원…적자전환

매출액 1116억원…전년比 26.4% 감소
상반기 누적실적은 성장…영업益 44%↑
  • 등록 2020-07-29 오후 5:04:10

    수정 2020-07-29 오후 5:04:10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99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89억원으로 전년 동기(86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516억원)보다 26.4% 감소한 1116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2분기 실적은 ETC(전문의약품) 제품의 유통 물량이 지난 1분기에 사전 공급된 영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수출 및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상반기 누적 실적은 성장했다.

동아에스티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분기에 각 부문의 매출 감소로 적자 전환했지만, 상반기는 ETC 부문의 성장과 판관비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2942억원) 대비 6.3% 증가한 312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이 기간 43.5% 증가하면서 436억원, 당기순이익은 22.7% 늘어 379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상반기는 ETC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반기 주력제품인 슈가논(에이치케이이노엔)은 판매 제휴 및 국제 학술지에 임상결과 논문 발표 효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확대에 따른 경쟁력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로는 국내 유일의 전문의약품인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으로, 스티렌과 가스터(일동제약), 모티리톤(일동제약)은 라니티딘 이슈와 판매 제휴 효과로 매출이 늘어났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이 국내 임상 2상 결과에서 위약(Placebo) 대비 유의적인 개선을 확인했다. 주 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Pilot BE)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인도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 1b상 결과를 분석 중이다. 파킨슨병 치료제 DA-9805의 경우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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