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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측은 이번 ‘군산형 일자리’가 △대기업 중심의 수직적 계열화 모델에서 벗어나 지역과 중기가 함께 수평적 상생협약안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도출했고 △대기업 이전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중기가 주도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으며 △양대 노총이 함께 참여한 최초 상생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그룹이 주축이 된 ‘명신 컨소시엄’과 함께 에디슨모터스와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덱 등이 중심이 된 ‘새만금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명신그룹은 승용차 △에디슨모터스는 버스 △대창모터스는 소형차 △엠피에스는 골프카와 의료용 스쿠터 등을 군산 지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내연기관 부품을 생산해온 코스텍은 전기차용 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중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를 상용화한 에디슨모터스는 탄소섬유를 전기버스에 적용, 경쟁사 대비 전기버스 무게를 2~2.5톤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대자동차와는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분야에서 협력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약 300억원을 투자해 중형 전기버스 공장을 구축하려 한다”며 “우선 월 300대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1000대까지 생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직접 고용만 최대 1000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 공장 구축을 계기로 매출액도 매년 2~3배 늘어날 것”이라며 “이처럼 실적도 늘고 군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중기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기들에게 자금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군산형 일자리는 중기가 전기차와 관련해 수평적 상생협력 모델을 최초로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중기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기들을 대상으로 협동화자금 범위 안에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