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36.10포인트(1.52%) 내린 2340.1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238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 전환한 후 점차 낙폭을 키웠다.
글로벌 증시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대비 각각 0.41%, 0.21% 빠졌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1% 상승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 우려와 무역분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고 일부 제약·바이오주는 투매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이 5% 넘게 빠졌으며 건설업,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화학, 증권, 운수장비. 음식료업 등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보험, 비금속광물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5~6% 빠졌다. 삼성전자우(005935) POSCO(00549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등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소폭 반등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6억43만주, 거래대금은 7조8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37개 종목이 올랐으며 717개 종목은 내렸다. 3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