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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Gbps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네트워크 중 최고 속도인 이동통신사들의 이종 망(와이파이+LTE)을 결합해 선보인 1.17Gbps보다도 약 20배가 빠른 꿈의 속도다. 노키아와 협업한 SK텔레콤은 초고주파대역에서 Gbps급 데이터 전송 기술과 다중 안테나 기술을 결합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10Gbps 이상의 속도를 선보였다.
△ 단순 ‘속도 경쟁’ 아닌 ‘생활혁명’이 목표
SK텔레콤은 29일 오전 분당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공동으로 구축한 ‘5G 글로벌 혁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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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에서 SK텔레콤은 5G글로벌 혁신센터를 전초기지 삼아 국제표준 기준으로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는 물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SK텔레콤은 구현된 세계 최고의 무선 네트워크 속도인 19.1Gbps의 시연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인프라 관련 최신기술을 공개했다.
단순히 속도 중심의 경쟁을 하는 건 아니다.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이라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고객들이 5G 통신기술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5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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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향후 5G 시대의 고객 생활가치를 혁명적으로 진화시킬 산업변화를 주도해나가겠다는 게 SK텔레콤의 비전이다.
이형희 SK텔레콤 MNO 총괄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위에 모든 것이 융합되고 5G가 중심이 되는 미래사회에는 SK텔레콤에 지금까지보다 더 큰 역할과 책무가 주어질 것”이라며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통해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하고 새로운 고용창출과 동반성장을 견인하며 최선을 다해 우리사회와 경제 발전의 퀀텀점프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기술-서비스-생태계’를 아우르는 혁신센터를 활용해 2020년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020년 세계 최초 상용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있다. 대외적으로 미국, 일본,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데 일본·중국의 경우 국가 어젠더로 설정돼 있는 상황이다.
향후 5G 표준이 나오면 맞춰나가야 하는 것도 숙제이며 무엇보다 단말기 크기가 문제다. 현장에서 확인한 단말기는 대형 냉장고 크기로 단말기의 소형화 작업이 10~20% 정도로 더딘 편이다.
갈 길은 멀지만 가상경험 공간은 또 한 번의 혁신적인 미래를 약속했다. 소니와 협력해 개발 중인 ‘4K UHD 생방송 시스템’은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다. 기존에는 야외 생방송을 위해 위성네트워크, 광케이블, 중계소 등을 활용했지만 5G 시대에는 Gbps급의 무선전송 기술을 통한 UHD 영상 전송이 이뤄진다는 걸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각종 사물인터넷(IoT)과 연동은 물론 영화 ‘리얼 스틸’처럼 특정 장비를 착용한 사람과 똑같이 움직이는 로봇이 인명을 구조하고 긴급 구조 발생 시 원거리의 의사가 현장에 가지 않고 환자의 상태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분석하고 진단하며 스키장에 가지 않고 스키를 타는 등의 일들이 5G 환경에서는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이 5G 기술 개발을 위해 자사의 대표적인 ICT 상생 공간인 T오픈랩을 기존의 2배 이상 확장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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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고 기술-서비스-생태계 모두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통한 경험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 협업을 통해 5G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