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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8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1조865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웰푸드의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전망치, 733억원)을 10%가량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국내외 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5.0%, 56.0% 늘었다.
국내에서는 껌, 스낵 등의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24.1%, 11.7% 증가했다. 특히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 인기에 힘입어 스낵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9%에서 10% 이상으로 성장했다. 빙과의 경우 상반기 선보였던 신제품 3종이 시장에 정착되면서 전년동기대비 7.2% 성장했다.
해외부문은 인도에서의 건과·빙과 매출 호조 및 원재료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인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4% 늘었는데, 인도 하브모아와 롯데 인디아 위주로 성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또 카자흐스탄과 인도에서 빙과 등 주요 제품 가격인상 효과로 영업마진율이 전년동기대비 3.5%포인트 개선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고,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5.9% 늘어난 8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음료부문은 탄산음료, 커피 등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설탕,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비 증가, 고환율, 이자비용 상승 등의 여파다.
주류부문에서는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면서 소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했으며,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즉석음용(RTD) 매출도 98.4%나 급증했다. 다만 맥주와 와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6.6%, 9.2% 감소했다.
주정, 맥아 등 원재료 및 물류비 상승 여파에도 불구하고 주류부문의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0.2%나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비효율적인 영업 구조 개선, 생산공장 가동률 상승 등 내부적인 원가절감 노력 덕분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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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도에서는 생산설비 증설에 힘입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도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초코파이 3번째 생산라인이 지난 10월부터 본격 가동돼 연간 생산능력이 약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이를 감안해 회사는 인도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이상 늘려 800억원으로 잡았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는 국내 핵심 사업인 건과, 빙과, 육가공 전반에 걸쳐 취급품목수(SKU) 및 판촉 축소 활동을 1년여간 이어왔다. 이에 힘입은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며 “인도에서의 추가 생산라인 투입으로 공급이 안정화되며 동부 지역으로의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 출시와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주류부문에서는 ‘새로’의 400㎖ 페트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알코올 도수 4.5도의 ‘클라우드 라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맥주 제품의 분위기 반전도 꾀하고 있다. 충주공장의 음료, 소주 하이브리드 생산을 통해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연간 매출액 1조원 규모의 ‘필리핀펩시’ 경영권 취득이 지난 9월말 마무리된 점도 긍정적이다.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영업이익 등 성과가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