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이르면 다음주 추가 소환… "조사 성실히 받겠다"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7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상습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류 4종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이르면 다음주 초 소환조사를 받는다.

28일 YTN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이 투약한 약의 종류뿐 아니라 투약 횟수도 워낙 많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유아인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경찰은 프로포폴과 케타민의 투약 횟수와 시기 등은 처방 기록을 근거로 어느 정도 특정했지만, 코카인을 투약한 시점은 아직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후 참고인 조사 등을 거쳐 코카인 등 중독성 강한 마약을 언제 투약했는지 등을 확인해 상습 투약 여부를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케타민, 대마, 코카인 등 마약 4종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코카인은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힌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 등 신체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 유아인의 한남동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후 병원 관계자와 매니저·지인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하면서 조사를 이어왔다.

전날인 27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받고 귀가했다. 조사 하루 뒤에는 사죄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SNS에 다시 한 번 사과문을 올렸다.

유아인은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