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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서 검사는 2018년 대한민국 미투의 세상을 열었고 온갖 정치적 압박에도 굳건히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과 디지털 성범죄 TF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더 할 수 없이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성범죄 등 대응TF 전문위원회를 정말 열심히 이끌면서 보석 같은 권고안을 만들고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해 성범죄와 관련한 훌륭한 법안과 제도를 만들어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의원실에 백과사전 두께의 개선안을 들고 들어와 열심히 설명하던 서 검사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하지만 법무부가 서 검사에게 원소속 검찰청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복귀하라고 통보, 서 검사는 “모욕적인 복귀 통보”라고 반발하며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는 파견업무의 유지 필요성, 대상자의 파견 기간, 일선 업무의 부담 경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서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의미가 명확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광기 어린 음해와 2차 가해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온 터라, 큰 서운함은 없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서 검사는 “많은 분의 도움으로 성범죄종합대책 Ver.1(버전 1)이라도 만들어놓고 나올 수 있으니, 검사로서 검찰청에서 세우지 못한 정의에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검사로 18년, 미투 이후 4년, 후련한 마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