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이부진·이재현…범 삼성家 구자학 회장 조문

  • 등록 2022-05-12 오후 4:59:47

    수정 2022-05-12 오후 4:59:4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범 LG가 식자재 공급 및 급식업체 아워홈 구자학 회장이 12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범 삼성가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2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딸 구미현·구명진씨,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구자학 회장은 12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구자학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고 구자학 회장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지만 1957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둘째 딸인 이숙희씨와 결혼하며 삼성그룹과도 관계가 깊다. 이병철 회장은 대부분 사위들이 의사, 교수여서 기업가 집안 출신 구 회장을 데릴사위처럼 경영수업을 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의 부인 이숙희씨가 고 이건희 회장의 누나로, 고인은 홍라희 전 관장에게 시매부, 이부진 사장에게 고모부다.

구 회장은 제일제당과 동양TV 등을 거쳐 호텔신라, 중앙개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옛 삼성에버랜드)에서 사장도 지냈다. 삼성이 전자산업 진출을 선언하자, 금성사(현 LG전자)를 운영하던 LG와 어색한 기류가 형성되면서 구 회장은 친정으로 전격 복귀했다. LG에서는 럭키(현 LG화학), 금성사, 금성일렉트론(현 SK하이닉스), LG건설(현 GS건설)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일선에서 뛰었다.

구 회장은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FS(푸드서비스)사업부에서 분리 독립한 아워홈의 회장으로 취임해 20여년간 아워홈을 이끌며 20년 만에 연매출 2조원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오른쪽)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2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구자학 회장은 12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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