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포럼]“GTX·신안산선 교통호재 지역 향후 10년간 오를 것”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주택시장 고점 국면, 성장지역 선택해야”
“상품면에서 ‘대지지분’ 넓은 주택이 올라”
  • 등록 2021-09-29 오후 5:55:30

    수정 2021-09-29 오후 8:24:58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신안산선 등 교통호재 지역은 집값 하락기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부동산 시장 대전망’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강연자로 참석해 “현재 집값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도 “서울과 경기도는 향후 10년까지 집값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 원장은 “지금 집값은 7년째 올라 어깨쯤 와 있다”며 “과거 5~7년 정도 상승하면 4~6년간 하락하는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다. 지금 경기는 꾀 많이 올라서 고점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집을 산다면 ‘성장지역’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지역 조건으로 △인구증가 △소득증가 △교통 등 인프라 증가 △상업시설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러가지 조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 인프라다. 교통 인프라는 단기적으로 집값 상승에 영향이 크다”며 “GTX나 신안산선이 들어오는 지역에서 집값 상승이 뚜렷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어 “산업과 상업의 변화도 주목해야 하는데 미국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한국에는 판교와 수원영통이 있다. 상권 역시 발달해야 주거지 땅값도 오른다”며 “판교의 부동산 가치는 장기적으로 밝다”고 덧붙였다.

고 원장은 또 “현재 역세권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교통 인프라가 변화하는 지역을 주목하고 여기에 산업, 교육, 문화 등이 바뀌는 곳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부동산 상품 선택 중에선 대지지분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파트는 대지지분이 넓어야 하고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야 한다”며 “여기에 지가가 지속적으로 올라야 하고 그 변화가 많아야 한다. 주거의 편리성과 주거 환경도 좋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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