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26일 외교부 측에 전화해 “부인이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대사 부인은 최근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23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22일 낸 보도자료에서도 “대사는 부인이 가능한 한 빨리 경찰 조사를 받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인의 직접적인 사과가 없는데다가 ‘반말’로 사과문을 올려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또 줄리안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반말 사과문이 아직까지 수정이 안 됐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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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은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옷가게에서 점원의 뺨을 때리는 등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1961년 체결된 외교관계 협약에 따라 한국에 파견된 외교사절과 그 가족은 면책 대상이므로 이 사건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