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한국서부발전 500MW급 LNG발전소 유치

한국서부발전과 LNG발전소 건설 상호협력 협약 체결
  • 등록 2020-10-06 오후 4:18:03

    수정 2020-10-06 오후 4:18:03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양이 한국서부발전, LNG 발전소 건설과 LNG 터미널 이용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서부발전이 여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에 500MW급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시 한양의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조감도.(사진=한양)
한국서부발전은 한양과의 이번 협약뿐만 아니라 이날 여수시청에서 여수시와 LNG복합발전 사업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양과 더불어 LNG 복합발전소 사업 추진을 한층 본격화할 전망이다.

LNG 발전소와 LNG 터미널이 같은 부지에 입지할 경우 따로 떨어져 있을 때 보다 발전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등 기대효과가 크다.

일단 LNG 터미널의 냉배수와 발전소의 온배수를 섞으면 해수온도 상승을 낮출 수 있고 발전소 효율이 높아져 온실가스 배출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또한 추가 배관 건설이나 가스공사 배관시설을 이용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LNG 직도입을 통한 저렴한 연료 도입으로 전기요금 인하에도 기여할 수 있다.

LNG 발전소 및 터미널 건설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에 대한 직접효과와 생산유발 및 고용유발과 같은 간접효과로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한양은 3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의 20만㎘급 저장탱크 1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 받았다.

지난 9월말에는 천연가스반출입 사업용 탱크 임대를 위한 보세구역을 허가받아 추가로 반출입업 탱크 공사계획까지 앞두고 있어 전 세계 LNG 물량의 3분의2를 차지하는 한·중·일 3국의 무역 거점인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구축이 가시화 되고 있다.

한양은 이달 착공을 위한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LNG 탱크 2기 착공을 추진 하고 있다.

또한 서부발전 및 추가 수요처와 협의에 따라 2024년 LNG 탱크 2기, 2025년 이후 LNG탱크 4기 등 총 8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5호기 LNG탱크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급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 발전용·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고, 글로벌 LNG 트레이더들에게 LNG 저장·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양은 이를 통해 LNG 벙커링,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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