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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바이오는 지난해부터 필리핀 등 동남아에 이 진단키트 수출을 시작하면서 세계 시장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국내 시장에도 출시했다. 올해들어 인도네시아에는 이 진단키트 등록을 완료했고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도 조만간 수출길이 열리게 된다. 미국에서는 알츠하이머 센터와 공동으로 유효성 검증작업을 진행중이다. 유럽은 CE(통합규격인증마크) 인증을 올해 취득하고 내년에 본격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진단키트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서비스를 받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10만원 안팎의 경쟁력있는 비용이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이 진단키트는 각종 뇌질환에 대한 정확도가 90%를 넘어서면서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고 있는 사람의 뇌에서는 단백질 일종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되는데 이 진단키트를 통해 간단하게 파악할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검사를 받고 이틀 후면 결과를 알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지 여부를 조기에 알수 있게 되면 질환이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늦출수 있다. 하지만 이 병이 한참 진행되고 나서 파악하게 되면 별다른 대책이 없어 이미 엎질러진 물과 같다.”
강대표는 “우리 사회도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에서만 치매환자가 2024년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조기 치매진단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도 이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 회사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을 서울대병원 등 10여곳에서 진행중이다.
“혈액을 활용해 뇌질환을 진단하는 세계시장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선다. 국내에서만 연간 150여만명이 치매검사를 받는다. 기존 뇌질환 진단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기에 세계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확신한다.”
강대표는 알츠하이머병등 뇌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게 되면 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제 복용등으로 환자를 돌보는데 필요한 시간이 절반정도로 줄어든다는 통계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이 진단키트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등에서 특허를 확보했다.
이 난국에서 그가 생각해낸 돌파구가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키트다. 광우병이나 알츠하이머병이나 동물과 사람의 질병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모두 뇌질환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동물이나 인간이나 뇌질환에 걸리면 단백질이 여러개 뭉친 응집체인 ‘멀티머’가 생기는데 이를 감별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게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제품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지 여부를 조기에 알게 하는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몰라도 되는 것을 미리 알게 해서 화를 키운다는 의미에서다. 하지만 이것은 본질을 오해해서 나오는 얘기다. 이 질환에 걸린 것을 조기에 알게 되면 충분하게 대처를 할수 있어서다. 고령화 시대에 알츠하이머병 검사는 필수적으로 받아야만 ‘축복받는 말년’을 기약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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