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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약진하고 있다는 현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때 오차범위 안팎으로 좁혀졌던 지지율 차가 10%포인트 차로 벌어졌다는 거다.
6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한 여론조사(2~4일·유권자 2493명 대상)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2%는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를 찍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2%에 머물렀다.
그나마 유일하게 바이든 후보를 눌러왔던 경제 부문에서도 차이가 확연히 좁혀졌다. ‘누가 더 경제를 잘 관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45%는 트럼프 대통령을, 44%는 바이든 후보를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더 큰 문제는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s), 이른바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점이다. 미 대선은 사실상 6개 경합주가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욕·캘리포니아주 등 동·서부는 민주당이, 텍사스·켄터키 등 남·중부는 공화당이 이미 장악하고 있어서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층 결집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의 87%,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의 84%는 자신들의 지지가 ‘매우 강하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달 여론조사 때보다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