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발 노선 발열 검사 의무화···열 38도↑ 탑승 못해

  • 등록 2020-03-04 오후 2:32:35

    수정 2020-03-04 오후 2:34: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편 전 노선에서 5일부터 발열 검사가 의무화된다.

3일(현지시간)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이날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미국행 항공기를 운항하는 미국 국적 항공사와 모든 외항사에 승객 탑승 전 발열 검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문진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 조치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1시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발 미국행 항공기 승객에 대해 탑승 전 발열 검사가 의무화된다. 승객들은 열이 38도를 넘을 경우 탑승이 거부된다.

기침과 콧물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지, 최근 14일 이내에 위험 지역에 있는 의료시설을 방문했거나 그런 시설에서 일했거나 입원했는지 등에 대한 문진도 받아야 한다.

또 미국은 한국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이 미국에 도착한 뒤 다시 한번 발열 등 의료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검사 방법과 시행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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