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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평화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후 2시까지 경기도 양평군 소재 한 연수원에서 1박2일간 비공개 워크숍을 연다. 소속 의원 16명(바른미래당 당적인 장정숙·박주현 포함) 중 12명이 참석한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공개 토론일정으로 채워진 사실상 끝장토론 의원 워크숍이다.
워크숍의 주제는 ‘정개개편에 대한 대응방안 및 당 진로논의’다. 토론 시간에는 정개개편 관련해 모든 의원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 관련 시나리오의 실행 가능성 및 득실을 함께 따져볼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당이 논의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바른미래당과 당대 당 통합이다. 성공할 경우 두 당은 명실상부한 제2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화당은 바른미래당과 얽힌 비례대표 당적 문제도 한꺼번에 풀어낼 수 있다. 박주선·김동철 의원은 외연확장을 위해서라도 평화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평화당의 마지막 시나리오는 외형 변화 없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총선을 치르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측이 움직이지 않을 경우 평화당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할 선택지로 예상된다.
평화당 내부에서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수면 아래에서 진행됐던 당의 진로 논의가 표면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평화당 관계자는 “결론까지 이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의원들의 생각을 모두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당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면 이에 따른 전략까지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