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위해 19일 미국행

美재무장관·3대 신평사 인사와도 연쇄 면담
  • 등록 2018-04-18 오후 3:10:36

    수정 2018-04-18 오후 3:10:36

김동연 부총리가 지난달 19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찾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단독 면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둘은 19~21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난다. (사진=기재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는다.

기재부는 김동연 부총리가 19일 오전 G20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 워싱턴DC로 출국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19~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에 참석한다. 20여개국(G20+초청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만남 이후 한 달여 만의 회의다.

참가자는 오는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맞아 현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과 잠재적 취약성, 일의 미래, 아프리카 협약 등을 논의한다. 지난달 회의 최대 관심사였던 글로벌 불균형 심화를 막기 위한 협력도 강조할 예정이다. 한 달여 만에 열리는 만큼 별도 공동선언문은 예정에 없다. 김 부총리도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관심사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경제통합 후퇴, 구조적 저성장 등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선제 대응을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한다.

김 부총리는 하루 뒤 21일 IMFC 춘계회의에 참석한다. IMFC는 IMF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IMF의 최고위급 회의로 매년 4·10월 열린다. 한국은 2016년 11월부터 올 10월까지 2년 동안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현 세계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주 정책과제와 IMF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방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김용 WB 총재,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연이어 면담한다. 또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 꼽히는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인사와도 만난다. 최대 관심사는 므누신 장관과의 만남이다. 한미 양국은 이달 27일 한미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이란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양국 재무장관은 3월 아르헨티나에서의 만남에서 이와 관련해 긴밀히 정보 교환하기로 했고 실제로 이달 12일 전화통화하며 환율·무역 등 경제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기재부는 “므누신 장관과 양국 주요 경제·금융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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