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지하벙커 뚫는 `타우러스` 국내 반입..곧 실전 배치

  • 등록 2016-12-12 오후 5:13:59

    수정 2016-12-12 오후 5:13:5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500㎞ 밖에서 정밀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1차분이 최근 국내에 들어와 실전 배치를 위한 전력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독일에서 선적된 타우러스 미사일이 부산항을 거쳐 공군 대구기지에 도착했다면서 전력화 과정이 끝나는 대로 실전배치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방부는 170여 발의 타우러스를 차례로 들여오고,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90발을 추가 도입하기 위해 내년도 국방예산에 관련 예산 588억 원을책정했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를 장착한 전투기 F-15 (사진=연합뉴스)
타우러스가 배치되면 우리 공군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500㎞ 이상 원거리 정밀타격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해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연내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에 탑재될 예정인 타우루스는 유사시 대전 상공에서 발사하면 김정은 집무실 등 평양의 핵심시설 뿐만 아니라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정확도와 위력을 가졌다.

사진=타우러스 시스템즈 홈페이지
또 타우러스는 최대 6m의 강화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등 다른 공중발사 무기들보다 2배 이상의 관통력을 자랑한다.

타우러스의 실전 배치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 등 유사시 선제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킬체인’ 구축에 한층 탄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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