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 기업 아카마이(Akamai)의 한국지사 아카마이코리아는 27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한국의 사이버 보안이 달라져야 한다’는 내용의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안준수 아카마이코리아 상무는 “2008년부터 ‘핵티비스트(Hacktivist)’들의 활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이후 열린 대규모 이벤트에 협찬한 기업들 대부분 해킹 공격을 받았다”며 “평창올림픽은 한국 기업 다수가 스폰서·파트너로 참여하고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도 한국에서 운영할 예정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한 핵티비스트 집단은 일본 타이지현의 돌고래 포획 반대 운동을 위해 엉뚱하게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닛산’의 홈페이지를 해킹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들의 주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림픽, 월드컵 등 대규모 이벤트도 매번 ‘활용’ 중이다.
CDN은 초고속인터넷망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분산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로 ‘사이버 물류’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카마이는 작년 매출 22억달러(약 2조5278억원)을 거둔 CDN 세계 1위 기업이다. 네트워크 운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안 사업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