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석유공사 노사가 8년 연속으로 분규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 한국석유공사 노사 대표가 24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2024년 임금협약 체결 및 노사 상생협력 공동 선언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5번째부터) 황성훈 노조위원장, 김동섭 사장. (사진=석유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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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노사는 24일 울산 본사에서 2024년 임금협약서에 서명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총 인건비를 2% 범위 내에서 인상한다는 내용이다.
광개토 프로젝트 등 석유공사의 핵심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사 역량을 결집하자는 노사 공감대에 따른 결과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석유공사는 3년 전 시작한 광개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 6월부터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깜짝 발표 이후 정치 쟁점화가 됐지만, 앞선 동해 가스전 고갈 이후 산유국 복귀와 자원 안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결집해 이를 추진한다는 게 석유공사 노사의 공통된 생각이다.
노사는 이날 임금협약 체결을 계기로 노사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도 채택했다. 전 국민적 관심 속에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가 시작된 만큼 노사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이뤄진 것이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공사는 협력적 노사관계 덕분에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2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이번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과 상생협력 선언을 계기로 국가적 과제인 광개토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노사가 한 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