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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화성시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100만 특례시로 승격될 전망이다. 화성시는 지난해 말 기준 인구 수 95만 명에 육박하면서 수원·용인·고양특례시에 이어 경기도내 인구 순위 4위로 치고 올라왔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1397만2297명으로 1400만 명까지 불과 3만 명도 채 남지 않은 상태다.
전체 인구 중 남성은 706만6143명, 여성은 690만6154명으로 집계됐다. 등록외국인은 38만2865명으로 전체 인구의 2.74%를 차지했다.
경기도내 가장 인구수가 많은 도시는 수원특례시로 지난해말 기준 122만5058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어 용인특례시가 109만2294명으로 2위, 고양특례시가 108만8153명으로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전년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당초 인구수 4위였던 성남시는 2021년 94만5037명에서 8048명이 줄어든 93만6989명으로 5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화성시 인구는 2019년 85만5685명에서 2020년 89만2884명, 2021년 94만5037명, 지난해 94만9187명 등 매년 5만 명에서 적게는 2만 명씩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아직 화성시 곳곳에서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이고, 도내 가장 많은 토지거래량이 포착되는 점을 감안할 때 수원·용인·고양·창원특례시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탄생하는 100만 특례시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실제 화성시는 인구 100만 명을 달성하는 시점을 이르면 올해 말에서 이듬해 초쯤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의 인구추계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화성시는 올해 말에서 2023년에는 100만 도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한편, 경기도내 인구수가 가장 적은 지자체는 연천군으로 지난해 말 기준 4만305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가평군 6만3235명, 과천시 7만8329명, 동두천시 9만5100명 등 순으로 31개 시·군 중 4곳만이 인구수 10만 명 미만을 기록했다.
등록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는 외국인 안산 4만9117명으로 내국인 대비 외국인 비율 7.11%였으며, 이어 화성 3만8373명(4.04%), 수원 3만4094명(2.78%), 시흥 3만3139명(6.07%), 평택 2만5251명(4.18%) 등 서부권 도시들에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내국인 대비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포천시로 전체 인구 16만66명 중 등록 외국인은 1만3365명으로 8.3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