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파월' 국채금리 폭등…미 증시 1% 안팎 하락

예상밖 초강경 매파 충격에 증시 ''털썩''
  • 등록 2022-11-03 오후 10:38:37

    수정 2022-11-03 오후 10:38:37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장 초반 ‘매파 파월’ 충격에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4% 내리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3% 각각 떨어지고 있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날 4거래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 밖 매파 기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4.00%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중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직전 9월 FOMC 이후 나온 각종 경제 지표를 고려하면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당시 제시한 최종금리는 내년 4.6%다. 4.50~4.7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5% 넘게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채권시장은 급격히 흔들렸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745%까지 폭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23%까지 뛰었다.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향후 3~6개월 주식의 위험 보상(risk-reward·위험 대비 수익)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 성명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이날 영국 영란은행(BOE)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3.00%로 75bp 올렸다. 한 번 인상 폭 기준으로는 198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컸다고 CNBC는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