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진행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가수 강산에 씨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다.
이날 강산에 씨는 추모 공연에서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 곡을 불렀고, 다소 템포가 빠른 노래에 맞춰 김 여사는 어깨와 팔을 함께 흔들었다.
| 김정숙 여사.(영상=온라인 커뮤니티) |
|
반면 나란히 앉아 있던 문 전 대통령은 눈을 감고 노래를 감상했으며, 김 여사와 마찬가지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리듬에 맞춰 몸을 살짝 움직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권양숙 여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도 박수를 치며 호응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전 대통이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7년 5월 취임 직후 열렸던 추도식 이후 5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봉하마을을 찾았다.
|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전한 문 전 대통령은 “감회가 깊다.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리운 세월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는 늘 깨어 있는 강물이 되어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처럼. 함께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재단 측은 이날 추도식에 참가 인원만 3000여명이며, 봉하마을 찾은 인사들까지 모두 포함하면 모두 1만 2000여명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