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방 열자 女 선택하는 '미러방' 있었다

모텔 불법 개조해 룸살롱으로 운영한 일당 적발
'여성 선택 가능' 미러방도 갖춰
  • 등록 2021-06-15 오후 5:34:21

    수정 2021-06-15 오후 5:34:21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모텔을 룸살롱으로 불법 개조하고 여성 종업원을 선택하는 일명 ‘미러방’을 운영한 일당과 손님 등 42명이 적발됐다.

모텔을 룸살롱으로 불법 개조하고 ‘미러방’을 운영한 직원과 손님이 적발됐다. 수서경찰서 제공
1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10시 40분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무허가 유흥주점을 단속한 결과 영업상무 1명을 체포했다. 단속 과정에서 해당 업소에 있던 손님 33명과 여성 종업원 8명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명단을 구청에 통보했다.

이 주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유흥주점으로 허가받아 영업을 해왔다. 이후 폐업 신고를 하고 지상 2층과 3층 모텔을 룸살롱으로 개조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님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지속했다.

특히 지상 2층에는 미러방을 설치해 내부에 앉아 있는 여성 유흥 종사자들을 선택하는 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은 바깥에 있는 남성들만 여성들을 볼 수 있고, 여성은 바깥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단속이 시작되자 주점의 영업상무는 양주와 안주를 숨기고 손님을 모두 폐업 신고된 지하 1층으로 이동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상 5층에서 7층까지는 침대가 갖춰진 룸 31개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방으로 이동하려면 주점을 통과해야 하는 점을 들어 성매매를 의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날에도 서울 서초동 소재 한 호텔에서 업주 A씨와 알선책 2명 등 3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지난 7일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한 호텔에서 객실을 룸살롱 시설로 개조해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한 운영자 등을 적발했다.

현재 수도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흥시설 6종(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홀덤펍)은 지난 4월 12일부터 집합금지 상태다. 현행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오는 7월 4일까지 이어진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에 뜬 여신들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 K-마를린 먼로..금발 찰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