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KTX 노선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삼성, 양재 등 강남지역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철도 중심의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C노선 건설을 추진 중으로 오는 11월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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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수원역으로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기존 전철로 1시간이 넘던 소요 시간이 GTX-C노선을 이용하면 20분 이내로 줄어 의정부 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동북부 전체 주민의 편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신규 철도사업이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GTX-C노선 건설과 함께 선로를 공용하여 고속철도를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계획이 포함됐지만 국토교통부는 수요가 적고 선로 공용에 따른 안전성과 효율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KTX 의정부 연장안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응하고자 의정부시와 서울시 도봉구, 노원구, 동대문구는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 운행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KTX 의정부 연장을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KTX 의정부 연장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전달했다.
아울러 시는 KTX 의정부 연장 추진을 위해 인근 지자체 및 경기도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의 미래 대중교통은 GTX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우리시는 GTX 건설에 최대한 협조하는 동시에 이미 통과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포함된 KTX 연장을 위해 부서 간 유기적으로 협업해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체계와의 연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병용 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발표는 국민에 대한 지엄한 약속”이라며 “의정부에 대한민국의 통일과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인 GTX와 KTX가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