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한국판 뉴딜' 60조 금융지원 나선다

디지털 뉴딜 지원 위한 대규모 ICT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
  • 등록 2020-09-03 오후 3:15:18

    수정 2020-09-03 오후 3:15:1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총 60조원의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기존 혁신금융지원 50조원에 ‘디지털 뉴딜 부문 1.4조원’, ‘그린 뉴딜 부문 8조원’ 등 총 10조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과 더불어 하나금융투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등 계열사를 통해 뉴딜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등 직간접 투자에도 금융지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하나금융은 경제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 확산을 위한 ‘디지털 뉴딜’ 지원을 위해 데이터 댐 등 대규모 ICT 인프라 구축에 대한 PF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7월 하나은행은 스마트 산업단지를 포함한 산업 디지털 혁신 지원과 5G 설비 투자 등에 대한 IB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스마트 공장 고도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3년까지 연간 1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하는 등 디지털 뉴딜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에 돌입한 바 있다.

탄소 녹색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친환경 산업의 경쟁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여 주도할 수 있도록 그린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하나대체투자 및 하나벤처스를 통해 시중의 유동자금이 뉴딜 관련 생산과 혁신에 투자될 수 있도록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자본 유치의 기회도 살펴본다.

실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7월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ㆍ간접적 금융지원을 통해 해상풍력발전, 수소연료전지, 모바일 연료전지 등 ‘그린 뉴딜’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한 바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 상품 등사회적 안전망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총 6000억원을 투자해 고용 사각지대의 해소 및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담보 위주의 금융관행을 벗어나 미래성장과 모험자본 중심으로 창업, 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혁신금융협의회’를 작년6월에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혁신금융 관련 투자 및 대출 지원을 위해 5년간(2019~2023년) 약 50조원의 금융지원 계획을 수립해 지원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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