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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나긴 여정을 거쳐 비례성과 대표성이 확대되는 선거제도 개혁 법안이 통과됐다”며 “정치 개혁을 완수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리고 정의당에 힘을 보태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은 결과”라 브리핑했다.
김 대변인은 “민심을 그대로 닮은 국회를 만들겠다는 정의당의 오랜 꿈은 기득권 정치 세력의 제동으로 아직은 완전히 완성되지 못했다”며 “백 보를 가고자 했으나, 오십 보만 가게 돼 아쉽지만 오늘만큼은 전진한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바뀐 선거제를 통해 양당 정치의 폐단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강고하게 구축돼있던 양당 정치 체제는 타협과 대화의 여지를 싹 지우고 극한의 대립을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저해해왔다”며 “국민들의 정치적 요구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다양해져만 가는데 양당 정치의 주요 세력들은 정치 기득권 사수에만 매몰돼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과 관련해서도 “기필코 원내교섭단체를 이루어 남은 정치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야 말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