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테슬라는 중국 2차전지 기업 리셴과 배터리 공급 예비 계약을 맺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22일 “리셴과 어떤 종류의 어떤 계약도 맺은 바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현재 리셴과 배터리 공급 관련 예비 계약을 맺었으며, 배터리 크기나 규모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 첫 해외 생산 기지 설립을 결정하고, 상하이 외곽에 1억4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지난 7일에는 린강(臨港) 산업구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머스크 CEO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 공장) 착공식을 한다”며 “올여름에 초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모델3 생산을 시작해 내년에는 양산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터리는 현재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전량 공급받고 있지만, 공급업체를 다변화하겠다고도 작년에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중국 리셴을 비롯해 중국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LG화학(051910) 등이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 수주를 따내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