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설 선물, 맞춤형 ‘건강즙’은 어떨까?

  • 등록 2017-01-24 오후 4:13:07

    수정 2017-01-24 오후 4:13:07

설선물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정유년의 첫 명절인 설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친지를 만나러 고향으로 내려갈 생각에 설레는 한편으로 감사의 마음을 무엇으로 전할지 신경이 쓰이는 상황.

매년 부모님 명절선물로 드린 현금과 홍삼이 식상하다면 이번 설에는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건강즙’을 설날 선물로 준비해보면 어떨까.

◇ 튼튼한 심혈관을 만들어 주는 ‘양파’

혈압이 높거나 고지혈증, 당뇨 등의 성인병을 앓고 있다면 양파즙을 추천한다. 양파는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뛰어나 심혈관계 질환 환자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설 명절 선물로 양파즙을 선택할 때는 원물 가공 시 어떤 건조방식을 적용하였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건조 방법을 사용하면 열로 인해 양파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며, 조직의 변형이 일어나 양파의 우수한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기 때문.

그러나 양파를 영하 40도 이하로 급속 동결시키는 동결건조 방식으로 가공하면 열에 약한 효소나 엽록소, 비타민을 비롯한 양파의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 떨어진 기력 높여주는 ‘흑마늘’

마늘은 면역력 증진을 비롯, 피로 회복뿐 아니라 항산화·항균·항암 작용이 탁월하다. 또한 마늘 속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 정력 증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지가 이 같은 마늘의 효능을 인정해 마늘을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했을 정도니 말이다.

다만 마늘은 맛과 향이 독해 위장에 자극적일 수 있는 특성상 통마늘을 숙성시킨 달짝지근한 흑마늘이 각광받는 추세다.

흑마늘은 숙성과정에서 통마늘에 존재하지 않는 항산화물질을 생성하며, 폴리페놀류 함량이 증가해 통마늘보다 항산화 효과가 10배가량 더 높다.

흑마늘즙을 부모님 설 선물로 결정했다면 원재료인 마늘이 어떤 방식으로 재배됐는지를 확인한 후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땅에서 재배된 유기농 작물은 농약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고, 농약을 사용한 작물보다 항산화 작용을 돕는 ‘파이토케미컬’을 풍부하게 함유하기 때문.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이 유기농 흑마늘을 사용한 흑마늘진액인지 원재료의 재배 농법을 꼼꼼히 따져본다면 더욱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 위장 기능 보호하는 ‘양배추’

천연 소화제로 알려진 양배추는 소화성궤양을 치유하는 비타민U가 풍부하다. 위염·속쓰림·변비·역류성식도염 등 저하된 위장기능을 개선하는 데도 유익할 뿐 아니라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드름 개선과 다이어트에도 적절한 음식이기 때문.

부모님 명절 선물로 양배추즙을 고려할 경우, 양배추의 겉잎까지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양배추즙’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채소나 과일의 껍질에 알맹이보다 많은 영양분이 들어 있듯이 양배추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인데, 학술지 ‘Options Mediterranennes’(1992)에 따르면 양배추의 겉잎은 속잎보다 비타민 A, 칼슘, 철분 함량이 더 높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역시 겉잎까지 통째 갈아 만든 양배추 분말에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비타민E, 칼슘, 등의 함량이 물에 달인 양배추즙보다 4.37배 이상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위장 및 소화기가 좋지 않은 부모님께 양배추즙을 선물할 계획이라면 양배추의 약리성분을 최대한 담아낸 전체식 양배추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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