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지난해 영업익 643%↑…건설·유통 약진

  • 등록 2016-02-23 오후 4:23:22

    수정 2016-02-23 오후 4:23:22

△ 코오롱글로벌은 연결기준 2015년 영업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43.77%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 홈페이지 [자료=코오롱글로벌]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오롱글로벌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43% 급등했다. 건설과 유통부문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연결기준 2015년 영업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43.77%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시기 매출액은 3조 294억원으로 2.33%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설이 전년 대비 1345억원, 유통이 802억원 각각 증가했다. 건설부문은 주택·건축 사업부문과 해외수처리사업 부문의 수주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부터 4분기 연속 흑자로 지난해 신규수주가 2조 7279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이달까지 45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유통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BMW 7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됐고 올해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마진율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코오롱글로벌의 설명이다. 무역부문은 철강매출 감소로 전년보다 매출이 129억원 줄었지만 최근 이란제재 해소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연간 금융비용은 2014년 564억원에서 2015년 378억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늘고 금융비용이 줄면서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은 1.26으로 1을 넘어섯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2015년 4분기 영업외비용으로 약 400억원의 건설 부문 손실 처리를 진행해 2011년 말 합병부터 계속된 건설부문의 손실처리를 마무리 지었다”며 “올해부터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순이익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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