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영섭 KT(030200) 대표가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공공분야는 물론 수많은 기업들의 AX(AI 전환)를 위한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회사로 혁신하는 KT,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왼쪽)과 KT 김영섭 대표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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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만나 AI·클라우드 분야에서 5년간 수조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국내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추진한다.
김 대표는 KT가 MS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MS는 오랜 세월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여 성공한 경험이 많고, AI·클라우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며 “이미 유럽 국가들은 MS와 협업해 자주권(Sovereignty)을 보장하는 AI·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MS가 KT를 협력 파트너사로 선택한 배경으로는 “대한민국에서 KT가 가진 위상과 오랫동안 축적된 유무선 통신 사업 경험과 역량, B2B 경쟁력 등을 고려해 KT를 한국형 AI 모델 및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 서비스 파트너로 정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어 김 대표는 “KT가 가진 역량에 더해 MS 협력을 통해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춘다면 대한민국의 공공, 금융, 기업 고객 및 우리의 개인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안전한, 새롭고 가치 있는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MS와의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개별 협력 아이템의 성공은 물론, 존중받는 협력 고수로서의 성장을 위해 궁극적으로 KT의 ‘AICT 컴퍼니’ 도약을 위해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 및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