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고채 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이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 수익률 곡선은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이며 평탄해졌다. 다만 이날 금리가 급락한 만큼 미국 10월 소매판매 발표 이후엔 숨 고르기가 예상된다는 견해도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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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5bp 내린 3.79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3bp 내린 3.744%,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4.6bp 내린 3.759%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6.5bp 내린 3.81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4.8bp 내린 3.684%, 30년물은 15.4bp 내린 3.642%로 마감했다. 50년물은 15.4bp 내린 3.6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9틱 오른 103.52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만1143계약, 개인 973계약, 은행 284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1만1102계약, 투신 1141계약, 연기금 24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6틱 오른 109.71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6126계약, 개인 204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4147계약, 투신 541계약, 은행 158계약, 연기금 267계약 순매도했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 금리가 너무 빠르게 내려간 것 아닌가 싶다”면서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와도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10월 들어 시장이 호재와 악재에 과민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전거래일과 같은 3.83%, 4.31%에 마감했다. 오는 16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로 채권과 국채선물 시장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45분까지 매매시간이 변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