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김기현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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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서대웅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과 김 대표는 월 2회 정기회동을 갖기로 했다. 야당 대표와의 회동 언급은 없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만찬 후 국회 소통관에서 만찬 회동 결과를 브리핑하며 “당정 간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정기적인 만남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월 2회 정도 대통령과 당 대표의 정기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정기적 만남의 필요성’에 대해 제안했고 윤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구체적 시기와 방법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하진 않았다”며 “회동 성격과 내용에 대해선 추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추가적으로 당직 인선이 완료되면 회동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만찬은 신임 지도부의 당선 축하와 당정 간 원활한 소통과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에 대한 축하와 새로운 지도부의 출발에 대한 덕담이 주를 이뤘고, 당정이 하나 돼 국민을 위해 힘껏 일해 나가자는 뜻을 나눴다”고 전했다.
만찬장에선 현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김 최고위원은 “실리콘밸리 은행에 관한 내용부터 여러 경제 현안 등 공통관심사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관련 발언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얘기가 오갔으나 김 최고위원은 “외교적 사안인 만큼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야당 대표 회동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김 최고위원은 전했다.
만찬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 3·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신임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전임 지도부를 이끈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날 임명된 이철규 신임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