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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먼저 이기영이 추가 자백한 지난해 8월 동거녀 살해의 경우 범행 입증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살인의 고의가 입증되려면 시신이 존재해야 되고 시신을 통해서 과학적인 분석과 살인의 경위가 법정에 제출이 돼야 한다”며 경찰이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 교수는 또 이기영이 이날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한 진술을 번복해 다른 장소를 지목한 데 대해서도 “이 진술도 정말 사실이겠느냐, 결국은 수사의 혼돈과 시신을 찾지 못하게 하는 이기영의 전략은 아니겠는가, 추정도 한번 해본다”고 지적했다. 이기영이 수사 방해 목적으로 시신 유기 장소에 혼란을 주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직업범죄인의 길로 이미 들어섰고 범죄 자체가 마치 하나의 비즈니스, 하나의 사업처럼 생각하는 것”이라며 “사람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살해하고 나서 거기서 금전을 얻고 그걸 자랑하고 하는 생활을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을 하나의 자신의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단순한 도구로 보는 그런 성향들이 지금 알려진 두 건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며 “둔기로 살해하고 허위정보를 얘기하고 신용카드와 여러 가지 금전적인 것을 자신의 쾌락과 이윤추구를 위해서 써버리고 이것을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마치 자랑하듯 떠벌리는 마치 사업수주를 축하하는 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하루하루를 하나의 직업범죄인으로서, 살인을 하나의 사업처럼 자신의 이윤을 추구하는 것으로 했을 가능성이 있는 점에서 수사 대상의 확대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