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간 실직자 팬데믹 이후 최소…고용시장 열린다

지난주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49.8만건
  • 등록 2021-05-06 오후 10:34:39

    수정 2021-05-06 오후 10:34:39

최근 5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주간 실직자가 지난해 팬데믹 이후 처음 40만명대로 내려왔다. 꽉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는 방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9만8000건으로 전주(59만0000건) 대비 9만2000건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최소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2만7000건)보다 낮았다.

이는 백신 보급 확대에 따라 각종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고용시장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는 전체의 56.7% 비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소 1회는 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CNBC는 “실업수당 건수가 50만건 아래로 떨어진 건 노동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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