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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표 파인텍 대표는 8일 오전11시 서울 양천구 목동 스타플렉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플렉스 직접 고용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을 직접 맡는 것 모두 불가하다”며 노사 협상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현재 남은 노조원 5명을 스타플렉스에 직접 고용할 것과 김세권 대표가 파인텍의 대표를 맡아 책임감 있는 운영을 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강 대표는 “과거 한국합섬 인수 당시 노조까지 승계했다가 300여명 노동자를 길거리에 나앉게 했다”며 “스타플렉스는 현재 중국 업체들과 생존을 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노조가 들어오면 애써 지켜온 품질 경쟁력이 삐걱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위장폐업 및 먹튀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강 대표는 “노조는 스타플렉스가 스타케미칼 인수를 통해 감정가 870억원 공장을 399억원에 인수해 위장폐업으로 차액을 챙긴다고 주장한다”라며 “그러나 공장 재가동을 위해 600억원이 초기 투입됐다. 자금 회수 금액은 384.4억으로 예상돼 회사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또 회사가 처음부터 공장을 운영할 생각이 없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3년 전 차광호 지회장의 농성 때 회사는 다른 계열사 또는 신설법인으로 고용승계를 해준다고 제안했는데, 신설법인을 운영할 의지가 없었다면 선택지에 포함했겠는가”고 되물었다.
홍기탁 전 파인텍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공장 운영 정상화와 노조원 5명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2017년 12일부터 75m 굴뚝에 올라 농성 중이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의료진과 노조 관계자는 이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기 위해 굴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