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 지난해 영업익 31억…전년比 84% ↑

매출 195억, 영업이익 31억, 당기순이익 6억 달성
이뮨셀-엘씨 연간 5000건 돌파
CAR-T 등 차세대 면역항암제 R&D 박차
  • 등록 2018-01-22 오후 4:32:06

    수정 2018-01-22 오후 4:32:0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녹십자셀(031390)은 지난해 매출액 195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코리아하이테크를 매각한 녹십자셀은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95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일시적인 종속회사 처분손실로 6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 2015년 이래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2분기 녹십자 CT(Cell Therapy)영업을 양수하면서 이뮨셀-엘씨 매출 단가가 올라간 데다 처방건수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었다.

이뮨셀-엘씨 처방건수는 2016년 4002건 대비 38% 증가한 5532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월 평균 처방건수가 500건을 넘어섰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2015년 국내 세포치료제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단일품목으로 연간 200억원 매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약 2주간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다.

이득주 녹십자셀 대표는 “지난해 미국 메릴랜드주(州)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의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셀 센터(Cell Center) 입주를 통해 생산을 비롯한 연구시설을 확장한다”며 “CAR-T치료제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녹십자셀이 개발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는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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