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싸게 해외 물류 관리”…아마존, 국내 온라인 판매자 해외 판로 연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 판매자 대상 서비스 소개
  • 등록 2017-09-28 오후 3:34:57

    수정 2017-09-28 오후 3:34:5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누구나 아마존을 통해 185개국 3억명 이상의 구매 고객들에게 현지 물류센터, 고객지원센터, 현지 언어지원 없이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존 입점 업체, 정부 관계자, 입점 희망 업체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셀링 컨퍼런스’를 열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어 서비스(sell.amazon.co.kr)를 통해 국내 판매자도 손쉽게 아마존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박준모(사진)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동남아 대표는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는 매우 활성되어 있지만 해외로 온라인 판매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연중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세계 11개 국가에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셀러들이 185개국, 3억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상품판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의 미국 월 평균 순방문자는 PC 9300만명, 모바일 7000만명에 이르며, 유럽 8100만명(PC), 4500만명(모바일), 일본1800만명(PC) 3200만명(모바일) 등에서도 막대한 구매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아마존은 판매자들에게 판로 확보는 물론, 국내 셀러들이 각 나라별 물류 창고 운영, 배송 서비스, 반품과 환불 등의 고객 응대 서비스와 같은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신경 쓰지 않고 제품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은 차별화된 원스톱 주문처리 서비스(FBA)를 통해 판매자가 1억5000만 평방 피트 규모의 아마존 물류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고객 주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대행해 준다. 즉, 상품 선별, 포장, 배송, 고객 문의 및 반품 등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아마존에서 맡아서 해 주기 때문에 한국에서 셀러들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주문 처리 관리만 진행하면 된다.

박 대표는 “현재 미국, 일본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가 발생하고 있는데 글로벌 셀링팀이 지원을 확대하면서 점차 유럽을 비롯한 세계 전역의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로 주요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 진출 시 지사 만들거나 별도의 에이전시를 하거나 하는데 시간 투자 측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해외 거점을 만들지 않고서도 아마존 사업망을 통해 손쉽게 해외 고객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의 첨단 물류 시스템 ‘로보틱스’를 통한 물류 비용 절감이 장점이다. 아마존은 물류 창고에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해 사람의 손을 최소화한 첨단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박 대표는 “가령 유럽 여러 나라의 아마존 물류센터에 내 제품을 보내놓았을 시 영국에서는 재고가 부족하고 프랑스에서는 남을 수가 있다”며 “아마존은 인공지능 로봇의 힘을 통해 이를 한 나라에 엮어서 재고 분배를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판매 입점자 입장에서 추가 비용 없이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5년에 아마존에 입점한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개발한 ‘레그나 엑스’를 주축으로 아마존에서 꾸준히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기업 규모에 관계 없이 누구나 아마존 글로벌 셀링 통해 성공적인 해외 판로 개척과 매출 성장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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