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스퀘어(402340)는 박성하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사회 내 인사보상위원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추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SK스퀘어 이사회는 총 5개 소위원회로 구성돼 있고 이 중 인사보상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SK스퀘어는 앞으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인사보상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를 사내이사·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를 제외한 SK스퀘어 자회사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장 교체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스퀘어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전환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017670)에서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SK하이닉스(000660), 원스토어, 11번가, 웨이브, 티맵모빌리티, ADT캡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박성하 사장은 조대식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의 신뢰를 받아왔으며, 2022년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 이후에도 SK(주)C&C 사장에서 SK스퀘어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그룹 안팎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높다. SK스퀘어 측도 “박 사장은 2022년 부임 후 투자전문회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포트폴리오 유동화 및 신규 투자재원 확보 등 회사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