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폴란드 공식 환영식 참석…대통령궁서 아리랑 울려 퍼져

한-폴 정상회의 전 행사…김건희 여사도 동행
  • 등록 2023-07-13 오후 8:10:52

    수정 2023-07-13 오후 8:12:47

[바르샤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한-폴란드 정상회의를 열기 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주관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의장대 분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태운 차량은 이날 오후 1시8분쯤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 앞마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두다 여사는 먼저 앞마당에 깔린 레드카펫으로 나와서 윤 대통령 부부를 기다렸다.

빨간색 넥타이에 정장을 입은 윤 대통령은 파란색 넥타이를 맨 두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각각 노란색과 분홍색 원피스를 차려입은 김 여사와 두다 여사도 서로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먼저 레드카펫을 따라 도열한 폴란드 측 수행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두다 대통령도 맞은편에 도열한 한국 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군악대가 애국가와 함께 폴란드 국가를 연주하고, 의장대 사열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군악대 연주에 맞춰 레드카펫을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고 사열이 끝난 뒤에는 의장대 앞으로 돌아와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기자단 앞으로 이동해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후 도열해 있는 바르샤바 지자체 단체장 및 외교단과 차례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대통령궁 군악대는 이때 ‘아리랑’을 연주했다. 양국 대통령 부부는 사열 위치로 돌아와 의장대 분열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에 폴란드를 방문했다. 폴란드에는 국빈방문 제도가 없지만, 윤 대통령은 사실상 국빈 대우를 받으며 일정을 소화한다.

폴란드는 외국 정상이 공식방문할 경우, 대통령궁 앞마당에서 환영식을 개최한다. 이 앞마당은 프레데릭 쇼팽이 1818년 첫 번째 대중 콘서트를 연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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