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골라 보냈다던 '공범' JMS 2인자 죄값 받나…경찰 곧 소환

경찰, JMS 고위급 목사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씨 범죄 혐의점 조사
  • 등록 2023-03-16 오후 6:39:45

    수정 2023-03-16 오후 6:39:45

넷플릭스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과 피해자의 대화 녹음본을 공개했다.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제공)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총재의 공범이라는 의혹을 받는 ‘2인자’에 대해 경찰이 조만간 소환조사 한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JMS의 고위급 목사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와 관련, 범죄 혐의점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곧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씨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성폭행 피해 여성이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회유 또는 협박했는 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정씨는 정 총재의 ‘후계자’ 또는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JMS의 주요 지교회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사이비 종교 교주의 범행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죄가 폭로되자 지난 12일 예배에서 자신은 여신도들이 정 총재 근처로 가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MBC 등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정 총재 방으로 데려간 장본인이 정씨의 최측근이었다면서 정씨 역시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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