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한 닥터카에 탑승해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30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재난의료지원팀으로 지원하는 모습 (사진=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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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22일 해당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하도록 했다. 서민민생대책위(서민위) 등 시민단체는 지난 20일 신 의원을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10월 29일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해당 닥터카는 신 의원의 탑승으로 현장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 시간’ 자료를 보면 명지병원 DMAT이 당시 현장에 도착한 것은 출동 요청 후 54분(25㎞ 거리)으로 비슷한 거리의 다른 병원 DMAT보다 20~30분 더 걸렸다.
신 의원은 19일 BBS 라디오에서 “국회의원 자격이 아닌 응급의료팀의 일원으로서, 의사로서 가야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DMAT과 같이 움직이면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게 가장 현장 수습에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