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 탈모됐다… 풍성했던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19 감염이 탈모 위험 4배 높여
영국 버밍엄 응용보건연구소 연구 결과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 호에 게재
  • 등록 2022-08-25 오후 8:30:04

    수정 2022-08-25 오후 8:30:04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코로나19 감염이 탈모 위험을 4배가량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 호에 게재됐다.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대학의 응용보건연구소 샤밀 하룬(Shamil Haroon) 교수팀이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영국인 240만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48만 6149명과 감염되지 않은 194만 4580명을 대상으로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은 감염되지 않은 이들에 비해 탈모 위험이 4배 높았다.

이 외에도 확진자는 비확진자에 비해 후각장애 위험이 6.5배, 만성 기침 위험이 2.8배, 성 기능(사정 곤란) 위험이 2.6배, 성욕 감퇴 위험이 2.4배, 숨 가쁨 위험이 2.2배 더 높았다.

코로나19가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영국의 과학 전문지 랜싯(Lancet)에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22%가 스트레스·쇼크 또는 외상성 사건 후에 발생하는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탈모는 휴지기 탈모일 가능성이 크다. 고열과 스트레스 등으로 성장기 단계에 있던 머리카락이 휴지기 상태로 전환되면서 머리가 빠진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염증 증가도 탈모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모발은 2~3개월이 지나면서 빠지기 시작해 최장 6개월까지 지속적으로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휴지기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간단한 관리 등을 통해 탈모 이전의 모발 상태로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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