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크론' 변이 국내 미검출…스텔스오미크론 '4.9%→26.3%'

정은경 “델타크론 확인 사례 없지만 모니터링”
WHO, 델타크론 발생 적고 영향 크기 않아
스텔스오미크론 검출률 증가세…해외 유입 45.7%
  • 등록 2022-03-14 오후 4:07:46

    수정 2022-03-14 오후 4:07:46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의 유전자가 합쳐진 ‘델타크론’ 변이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델타크론이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중증도 등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또 해외에서 우세종이 되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률은 26%대로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델타크론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현재 없다”며 “하지만 해외입국자들이 계속 확진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유입을 통해서도 국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해외입국자 그리고 국내의 바이러스 특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유전자 변이 감시를 진행하고 또 모니터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델타크론의 영향에 대해서도 기존 변이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은경 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현재까지 델타크론에 대한 발생이 매우 적은 수준이고 영향이 크지 않다”며 “또 변이의 중증도는 다른 변이하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에서의 발생 동향과 전염력 그리고 중증도에 대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정보 수집을 하겠다”며 “국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유전자 분석, 변이 감시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3월 2주(12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국내감염 사례 99.98%(5583건), 해외유입 사례 99.7%(360건)로 확인됐다. 이 중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26.3%로 증가추세를 나타냈고, 해외유입 사례는 45.7%였다.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은 2월 3주 4.9%에서 3월 2주 26.3%로 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2월 3주 12.3%에서 3월 2주 45.7%로 4배 가량 급증했다.

(자료=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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