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오른쪽)가 30일 서울 중구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금융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저축은행중앙회장 상을 받은 후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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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금융산업대상 저축은행중앙회장상은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신용 대출인 ‘사이다’가 수상했다. 사이다는 치열한 심사 경쟁에도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유는 이 상품의 혁신성에 있다. 사이다는 모바일 전용 중금리 대출 상품이다. 중금리 대출은 연 5% 미만 저금리와 20%대 고금리 사이 이자율이 연 6~10%대인 대출 상품이다.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워 저축은행·대부업체 등을 찾는 신용등급 4~7등급인 중·저신용자를 위한 것이다.
사이다는 공공의 편익과 모바일을 활용한 손쉬운 대출 이용이라는 고객 편의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이다처럼 투명하고 청량감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브랜드의 속뜻처럼 대출 절차와 금리 체계가 간단하다.
금융권 최초로 신용등급별 확정 금리를 적용했다. 1등급은 최저 금리 연 6.9%를, 등급이 가장 낮은 6등급은 연 13.5%를 적용한다. 대출받은 고객이 금융 비용을 미리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최소 5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대출할 수 있고, 최대 3000만원까지 최장 66개월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으로 빌려준다.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고 모바일 전용 상품에 걸맞게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을 통한 대출 신청 즉시 자동 심사를 거쳐 대출 가능 여부 및 금액, 금리 등을 확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다는 상품 출시 1년 만에 대출 잔액 2000억원, 2년 만에 45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중금리 대출 시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금리 대출 공급을 늘리려는 금융 당국 정책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를 통해 중·저금리 시장을 활성화하고 다른 금융사의 중금리 상품 출시까지 유도하는 등 서민 금융 시장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