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 `투자못한 실탄`, 1140조원..사상최대

프레킨 집계..PEF 투자용자본 1조740억달러
자금조달 쉬워졌지만 M&A 활동 저조한 탓
  • 등록 2013-12-19 오후 10:54:21

    수정 2013-12-19 오후 10:54:21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전세계 사모투자펀드(PEF)들이 투자자들에게 모집했지만 실제 투자를 집행하지 못한 실탄만 1조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조사업체인 영국의 프레킨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통상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 마른 화약)’이라고 불리는 전세계 PEF들의 투자용 자본규모가 1조740억달러(약 1140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2008년에 기록했던 종전 사상 최고치인 1조670억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또한 이는 작년말에 비해 14% 정도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세계적인 저금리 환경과 경기 회복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인해 투자자금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환경은 여전히 취약한데서 오는 일종의 불균형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그나티우스 포가티 프레킨 PEF담당 대표는 “성공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황인 반면 M&A 활동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탓에 PEF들은 실제 투자 집행을 못한 채 이렇게 많은 자금을 쌓아두고 있는 것”이라며 “펀드 매니저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하지 못하는 환경이 지속될까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PEF는 일반 투자자들이나 연금펀드 등으로부터 10년 정도의 기간으로 자금을 조달한 뒤 첫 5년간에는 기업들을 인수하고 이후 5년간 회사가치를 높여 매각하는 수순을 밟는다. 통상 바이아웃(차입매수) 업체들의 투자 수익률은 20%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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